첫 소파 구매라서 고르는데 몇 달이 걸렸어요. 인터넷으로 찾아본 저가 상품들부터 천만원이 넘는 수입 고급 소파까지.. 너무 오래 고르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지금 시세이 클라우드 소파에 누워 리뷰쓰고 있으니 너무 행복하네요🤎

다른 브랜드 소파를 계약까지 해놓고, 시세이가구 부산 쇼룸에 들러 클라우드 소파로 다시 계약하게 됐어요.

(부산 쇼룸 매니저분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십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클라우드 소파의 온갖리뷰는 다 찾아봤기 때문에 컬러나 착석감을 확인하게 위해 쇼룸에 갔고, 역시나 가장 인기 많은 토프베이지 컬러가 있었어요.

처음엔 3인 카우치형으로 생각했었는데, 부부 두명이 모두 누워서 쉴 수 있으려면 4인 카우치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모듈소파이니 요리조리 구조를 바꾸면 소파가 한덩어리(?)라도 더 많으면 재미있겠다 싶었구요.

소파 재질은 부들부들한 원단이고, 착석감은 하드한 편입니다. 애초에 푹신한 소파는 살 마음이 없었고, 엎드려서 책을 읽거나 기댔을 때 허리가 아프지 않고, 누웠을 때도 편한 착석감을 원했기 때문에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을 산 것 같아요.  앉았다 일어서면 주름이 지는데 나중에 보면 없어져 있더라구요. 

색상은 토프베이지로 골랐어요. 제일 인기 많은 색상이라 무난하게 이걸로 가자 해서 선택했는데, 조명에 따라 햇빛에 따라 베이지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레이처럼 보이기도 해서 오묘하고 매력적인 색상입니다. 패브릭을 자세히 보면 모자이크처럼 회색, 아이보리가 섞여있어요.

베스트컬러인데는 이유가 있네요. 제가 만약 색상을 잘 쓰고 컬러 조합에 재능이 있다면 어두운 청록색이나 네이비컬러도 사고싶을 것 같은데... 

거실을 환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으로 만들고 싶어서 토프베이지가 딱입니다. 🤍🤍 어떤 쿠션을 가져와도 무난하고 매치되고, 카멜색상의 가죽 리클라이너와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도화지같은 소파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습니다.

변덕이 심한 성격이라 가구 구조 바꾸는게 작은 삶의 낙인데, 모듈소파를 사니 요리조리 형태 바꾸는 맛으로 오래오래 사용할 것 같아요.

너무 동글동글하면 질릴 것 같아서 적당히 둥글고 세련된 소파를 찾았는데 시세이 클라우드 소파가 딱이었어요. 호텔 라운지처럼 거실을 꾸미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었습니다! ◡̈ 

마주보는 형태로 2개씩 소파를 놓아 두니 손님들 오면 카페처럼 대화하기도 좋고, 가족끼리 대화 나누기도 정말 좋아요. 

단점은 계속 소파에서 살아서.. 서재 만들어뒀는데 서재에 안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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